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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복기] 하락장 펀드수익률 크게 감소 & 투자자 움직임 (코로나19 피크)

by 직딩K 2020. 11. 10.

2020.3.17 머니투데이

 

코로나19(COVID-19)에 글로벌 증시가 크게 출렁이면서 펀드수익률이 크게 떨어졌지만, 아직 대량환매요청 등 펀드런(Fund-run·펀드투자자들이 돈을 회수하기 위해 한꺼번에 몰리는 현상) 조짐은 감지되지 않는다. 오히려 ETF(상장지수펀드) 등 인덱스펀드로 일부 자금유입이 이어지는 등 이번 위기를 '저가매수'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나타나고 있다.

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며 팬데믹(세계적 대유행)이 본격화된 3월(2일~13일)에만 5조1549억원이 공모펀드에 유입됐다. ETF 유입액을 제외해도 3조8017억원에 달한다. 최근 한 달간 레버리지형 펀드에 2조원이 넘는 돈이 밀려들었고 국내 채권형과 원자재펀드에도 각각 3000억원가량이 유입됐다.

주식형 펀드들의 경우 국내·외 모두 최근 한 달 새 적게는 10%에서 많게는 30%까지 손실률을 보이지만, 설정액 유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진 않고 있다. 운용업계는 투자자들이 예상치 못한 급락에 환매시점을 놓치면서 오히려 자산을 끌어안고 반등을 기대하는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.

 

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"큰 손해가 난 상황에서 환매를 해버리면 손실이 확정된다"며 "경험칙상으로 언젠가 하락장이 끝날 것으로 보고 숨 고르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"고 말했다.

또 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도 "펀드는 보통 시장이 하락할 때 자금이 들어오고 올라갈 때 이익 실현을 위해 환매를 하는 경향이 있다"며 "오히려 요즘은 펀드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. 서브프라임 사태 때도 비슷한 모습이었다"고 전했다.

한 증권사 PB팀장은 "시장이 너무 빠른 속도로 떨어졌는데, 현시점에서 환매하기엔 이미 늦었다고 판단된다"며 "시간이 약이 되길 기대한다"고 말했다. 펀드판매 창구도 분위기는 비슷하다. 한 주요증권사 강남PB센터 관계자는 "최근 급락세에도 펀드환매 요청은 거의 없는 상황"이라며 "오히려 신규 가입을 하겠다며 찾아오는 고객들이 늘었다"고 말했다. 이어 "부동산에서 위험자산 쪽으로 자금이 일부 이동한 것 같다"고 덧붙였다.

문제는 지금의 하락장이 장기간 지속 될 때다. 이른 시일 내 반등이 어렵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하나둘씩 환매를 요청하다 걷잡을 수 없이 사태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. 또 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"지금은 환매를 하고 싶어도 손실이 너무 커 관망하고 있는 것"이라며 "투자자들이 몸을 웅크리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 되면 환매요청이 한 번에 터질 수 있다. 그렇게 되면 모두가 불행해질 것"이라고 말했다.

 

 

Photo by Tonik on Unsplash

 

출처:

news.mt.co.kr/mtview.php?no=2020031714310752876

 

"환매타이밍 지났다"…펀드투자자 '버티기' 나섰다 - 머니투데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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